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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계절, '주정주' 관심 가져볼까
2014-11-15 06:00:00 2014-11-15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증시에서도 이맘때쯤 '계절적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정주에 대해 소주출하량 증가와 겨울특수에 기반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료=한국주류산업협회, 하나대투증권)
15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올수록 소주 출고량은 증가세()다. 주정은 무색, 무취, 무미의 알코올 성분인 '에탄올'인데, 국내에서 생산된 주정은 약 90% 정도가 소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소주산업과 연관성이 높다.
 
하나대투증권은 저도주 트렌드 확대와 소주 시장 점유율 경쟁 심화에 따른 소주 출하량 증가로 주정 시장의 외형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도 소주는 제조 과정에서 주정의 사용량이 줄어들지만 소주 소비량은 증가한다"며 "저도주화로 인한 주정 수요 감소보다 소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주정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주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정 수요 증가 기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종목별 개별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그중 진로발효(018120), 풍국주정(023900)은 배당 모멘텀이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주정 시장점유율 1위인 진료발효는 2008년부터 매해(11년제외) 1000원씩 배당해왔고, 지난해 기준 53%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풍국주정에 대해서는 "2006년부터(12년제외) 2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 기준 29%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창해에탄올(004650)은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박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에 대해 "시장점유율 2위사로서 타피오카를 통한 주정 생산량 수율이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하며, 보해양조의 최대주주라는 점도 이익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풍국주정, MH에탄올(023150)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풍국주정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MH에탄올은 0.5배로 각각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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