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소비·투자 뒷걸음질..경기 우려 여전(상보)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 하회'
2014-11-13 15:32:41 2014-11-13 15:32: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생산·소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이자 예상치인 8.0%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41개 산업 중 39개 산업에서 증가세가 포착됐다. 특히, 철도·선박·항공우주 및 기타 운수설비제조업에서 13.2%의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고, 통신 및 기타 전자설비제조업도 1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제조업과 화학원료·제품 제조업 생산은 각각 12.6%, 9.0% 성장했다.
 
◇중국 산업생산 증감율 변동 추이(자료=국가통계국)
 
함께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나 직전월 수치이자 사전 전망치인 11.6% 증가에 소폭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1~10월 누적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9% 늘어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직전월의 16.1%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생산·소비와 더불어 투자까지 뒷걸음질치면서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도 7.3%로 6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정책 당국이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하고 지출을 확대하는 등 소규모 부양 정책을 이어나갔지만 성장률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슨 후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음에도 성장 모멘텀은 미약하다"며 "여전히 추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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