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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 TV 사업 철수..“LCD·OLED에 집중”
2014-10-28 18:03:09 2014-10-28 18:03:0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전자(066570)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28일 LG전자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PDP TV 생산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향후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 집중한다고 공시했다. 제품 생산은 다음 달을 마지막으로 종료되며 판매는 올해 말에서 다음해 초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그동안 LG전자의 PDP TV사업 철수는 지속적으로 전망돼왔다. 최근 PDP TV는 전 세계적으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인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
 
앞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PDP시장 규모가 올해 540만대에서 내년 180만대로 급감, 오는 2017년에는 시장에서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LG PDP의 매출도 1조368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3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PDP 사업 중단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기조율만 남았을 뿐 사업철수는 기정사실화 됐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전자가 사업철수를 공식 발표한 것. 이로써 사실상 PDP TV사업을 벌이는 업체는 중국 창홍만 남게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과 판매는 중단되지만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AS는 문제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모델이 자사 PDP TV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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