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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김무성發 개헌 불가피설 "실수라고 생각안해"
"김무성 사과에 청와대 압력 없었다"
2014-10-21 16:14:03 2014-10-21 16:58:3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개헌 불가피설'에 대해 "당 대표가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가 중국에서 기자 질문에 대답을 했고, (논란이 되자) '내 불찰이었다'고 말했는데,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있는) 그런 상황에서 개헌을 언급하는 것은 기사화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말한 거라고 생각하는게 정상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며 "봇물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일었다.
 
이튿날인 17일 김 대표는 한국에 돌아와 "박 대통령이 외유 중이신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며 "민감한 사안으로 답변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 불찰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만 말하며 언잖은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7일 김 대표가 해명한 것에 청와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황당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일정상 그것을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다 수조원씩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상황인데 우리가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라는 점에서 연금개혁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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