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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만족도 '최고' 품질스트레스 '최저'..국산은 '꼴찌'
2014-10-21 16:21:06 2014-10-21 16:21:06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국내 운전자들이 평가한 자동차회사 만족도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한국과 유럽, 미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품질 스트레스 경험 조사에서도 일본 브랜드들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우월한 품질력을 뽐냈다.
 
마케팅인사이트가 21일 전국 운전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종합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66점을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다.
 
종합만족도 조사는 새 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의 운전자 7443명을 대상으로 '영업·서비스·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게 했다.
 
일본에 이어 유럽이 736점으로 2위, 미국이 714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만족도는 67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외면을 받았다.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종합만족도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5년 연속 꼴지를 기록하며 뚜렷한 희비를 보였다.
 
◇자동차 브랜드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자료=마케팅인사이트)
 
새 차 구입 1년 이내의 운전자 73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품질 스트레스 경험 건수에서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대당 평균 1.98건을 기록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이 2.56건으로 2위, 미국이 3.15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24건으로 역시 꼴찌였다. 수입차 평균은 2.54건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해 약 0.7건이 더 적었다.
 
종합적으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받았는지 10점 만점으로 수치화하도록 한 조사에서도 일본은 '스트레스 없다'에 8점 이상 응답한 비율이 전체 대비 7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유럽은 70%, 미국은 66%, 한국은 57%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자동차 품질 스트레스 조사 결과.(자료=마케팅인사이트)
 
마케팅인사이트는 "신차 구입 1년 이내 소비자들의 국내 회사 만족도가 너무 낮은 수준인 데다 매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점점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수입차를 선택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최근의 수입차 열풍 현상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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