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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대위·조강특위 참여 부적절"..송호창 조강특위 빠져
2014-10-15 11:55:29 2014-10-15 11:55:2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재보선 패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에서 당 비대위나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대위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7·30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 그래서 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현 시점에서는 저의 비대위 참여는 물론이고 저에 대한 당의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송호창 의우너의 조강특위 참여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송 의원도 저와 같은 생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같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지난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두 정당의 통합과정을 이끌어왔고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체제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당 지도부에 참여했다. 지금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중책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강특위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저는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우리사회의 절박한 과제에 대한 답으 찾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넒은 마음으로 저의 진심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 전 대표 측이 일정한 지분을 요구했다는 비판에 대한 답변인가'라는 질문에 "비판에 대한 답변이라기 보다는 근본적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며 7·30 재보선 패배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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