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5일 한국은행은 10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 0.25% 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8월 0.25% 포인트 한 차례 인하한 후 2개월만에 추가로 내린 것이다.
기준금리 2%는 사상 최저 수치로 글로벌 위기인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를 유지한 바 있다.
내수부진과 저물가, 엔저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한은이 공조해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한차례 금리인하 이후에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1% 상승해 올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5조원을 더 풀기로 하면서 한은과의 정책 공조 필요성이 절실해 진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엔화 약세, 중동지역 정정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확대됐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오후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 수정치도 발표한다. 고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저물가가 계속되고 전산업 생산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만큼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은 3%대 중반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3%대 중반 수준으로의 하향조정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13명 가운데 57명(50.4%)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절반의 채권전문가들 56명(49.6%)은 기준금리 동결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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