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2일 정상회담에서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G20 회의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양국간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우리나라가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정상회의의 `트로이카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것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 정상이 의견 접근을 본 것은 크게 두가지로,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재정지출 확대를 비롯한 거시 경제정책의 공조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스탠드 스틸(Stand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금지)을 제안한 바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스탠드 스틸을 위배하는 국가의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적극적이다.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대공항 유발을 막기 위해 모든 종류의 보호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자연스럽게 보호주의 발흥을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놓고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또 재정지출 확대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 국이 동시에 재정지출을 대폭 늘리는 정책을 펴야 경기 진작과 유효수요 창출 등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자는 권고를 해 놓은 상태다.
유럽 국가들 내에서는 재정적자를 이유로 이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지만 한미 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진지한 조치'들이 불가피하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만큼 이번 G20 회의에서 강력한 공조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양 정상은 금융 부실자산의 효율적 정리, 적절한 금융 규제, IMF와 세계은행(WB)내 개도국 위상 강화 등의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과 신흥국에 대한 선제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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