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北미사일 발사시 안보리 회부
李대통령-오바마 "한미FTA 진전위해 협력"
오바마 "대북제재 결의안 준비중"..6월16일 美서 정상회담
2009-04-02 19:31:00 2009-04-02 19:37:02
한국과 미국은 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런던에서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는 물론 핵확산 등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미 공조와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두 나라에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는 미국의 신 행정부가 그동안 한미 FTA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데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6월16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수락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내 한국을 방문키로 하는 등 정상간 상호 방문도 약속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경제.금융위기와 관련, 이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전세계가 재정지출 확대 등 강력한 정책공조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경제 회복을 위한 무역 확대의 중요성을 감안해 보호무역주의의 차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면서 한미 동맹의 조정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뒤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재건 지원과 기후변화, 테러 문제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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