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임신 10계명, 커피는 괜찮지만 맥주·파스는 안돼
입력 : 2014-10-10 10:48:14 수정 : 2014-10-10 10:48:14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안전한 임신을 위해서는 커피는 마셔도 되지만 맥주 등 음주는 피하고 파스는 쓰면 안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보건복지부는 임신의 날을 맞아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안전한 임신 필수지식 10가지를 공개했다.
 
이번 필수지식 10가지는 지난 15년간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실제 임산부들과 상담한 3만여건의 사례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임신 중에 가볍게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괜찮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산부의 1일 카페인 섭취를 200㎎으로 권장했는데, 원두커피의 카페인이 135㎎, 인스턴트커피는 100㎎ 임을 고려하면 커피 한잔 정도는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맥주 등 음주는 안 된다. 현재까지 태아에게 안전한 양이 술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술은 태아의 중추신경계 손상을 가져와 지능저하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에 허리 통증이 있어 파스를 붙이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급적 파스도 쓰면 안 된다. 파스에는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이 들어 있어 태아에게 동맥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대신 허리가 아플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옆으로 누워 자거나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는 한편 너무 뜨겁지 않은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임신 중 뜨거운 사우나와 탕 목욕도 웬만하면 피하자. 사우나와 탕 목욕 등으로 임산부의 체내 온도가 38.9℃ 이상 올라가면 뱃속의 태아에게 중추신경계 이상과 식도폐쇄증, 배꼽탈장이 나타날 수 있다.
 
임산부들은 파마와 염색을 하면 화학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돼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하지만 파마나 염색약이 임산부에게 흡수되는 양은 아주 소량이며 태아에게 끼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태아의 기관이 모두 형성된 후인 임신 12주 이후에 파마나 염색을 하면 더욱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임신 중에 치과 치료를 꺼리는 일도 있지만 치과 치료는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가 없다. 다만 임플란트와 발치는 임신 12주~26주 이후에 할 것이 권장됐다.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금속 탐지기를 통해 X-ray 방사선에 노출되지만 이런 일이 태아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금속 탐지기에서 나오는 전자기장은 일반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때 노출되는 X-ray 방사선 역시 병원에서 사용하는 흉부 X-ray 방사선의 1000분의 1수준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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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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