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한국시간)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30여분간의 약식회담이라 깊이있는 얘기가 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간의 굵직굵직한 현안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최대 이슈는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다. 현재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연료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광명성 2호’를 발사하는 것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큰 위협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18호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하고 공동대응키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켓발사시 제재문제와 관련해 비군사적 조치를 중심으로 하는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한미정상은 글로벌 경제금융 위기 극복, 한미동맹,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규모 확대, 기후변화와 대테러협력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인 만큼 양국간 신뢰를 확인하고 G20 금융정상회의와 북 미사일 발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로켓발사를 앞두고 한미간, 국제사회간 공조가 필요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것이어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외교적 시험대이자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취임 후 한반도비핵화 대처 능력의 잣대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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