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급증..항공권 대란 우려
2009-04-01 17:15:00 2009-04-01 19:32:1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봄철 관광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 대신 제주를 찾는 여행객 숫자가 도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제주도행 항공권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일반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수학여행단이 원화 약세로 제주도를 선택하면서 항공사들의 제주도 노선 예약율이 90%를 넘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단이 단체 예약을 하면서 스케줄별로 항공표가 벌써 매진된 경우도 많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제주도청은 제주도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항공권을 다 가져가면 도민들이 쓸 항공권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가는 올해 하계(3월29일~10월23일) 정기편은 1883편, 32만8961석으로 지난 해보다 140편, 1만7000석 늘어났지만, 늘어난 수요를 충당하기는 역부족이다.

제주도는 예상을 웃도는 관광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들에 임시편 투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제주 노선에 항공기 1대씩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또 수학여행단 방문 시간을 분산하기 위해, 비수기에 제주도를 찾는 수학여행단에는 학생 1명당 1천원씩 인센티브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단이 인천-제주 노선을 이용할 경우 1명당 인센티브를 4천원씩 주고 공항이용료도 2천원 인하해 주기로 했다.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5% 인하할 수 있도록, 인천 공항공사와 협력해 인천-제주 노선 비행기는 착륙료를 200만원 내려주고, 공항터미널 정류료를 면제한다.
 
제주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김포-제주 노선에 여유가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주 노선을 가지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은 대형 항공기가 없고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숫자도 적어 임시로 제주 노선을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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