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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큰손 요우커는 무엇을 사는가'
2014-09-27 10:00:00 2014-09-27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한주 내내 2030선 지지력을 테스트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3조원대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 우려감이 확대됐고 현대차도 한전 부지 10조원 베팅 이후 연일 신저가를 낮추고 있다. 
 
투자자들은 증권가에서 나온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상 리포트들을 챙겨보면서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소비 수혜주를 골라내는 모습이었다.
 
2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우리투자증권의 '큰손 요우커는 무엇을 사는가'였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섭게 증가하는 방한 중국관광객수와 그들의 구매력에 주목하라"며 "중국 소비관련 특수는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며 국내 수혜기업들은 장기적인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유망종목으로 삼립식품(005610), 삼광글라스(005090), 엠케이트렌드(069640)를 꼽았고, 관심주로는 신성통상(005390), 보령메디앙스(014100), 씨큐브(101240)를 제시했다.
 
2위는 키움증권의 '지주회사 총정리 4집'이 차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배구조 변화가 주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내수 성장주와 비상장 회사들의 주가 상승률도 매우 높다"며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주요 지주사들의 밸류에이션을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G(003550)의 지배구조가 지주사 중 가장 우수하며 보유지분 청산가치와 현금흐름가치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SK C&C(034730)SK(003600)의 합병 혹은 SK C&C의 지주사 전환이 예상된다"며 SK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밖에 한화(000880), GS(078930), AK홀딩스(006840)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원, 4만3200원,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벽산(007210)의 목표주가는 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위는 금주 실적 전망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됐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분석이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와 내년 이익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하며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을 4조 7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하향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에 핸드셋이 더 부진하고 로직 반도체의 적자가 4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며 "가전도 2000억원 수준으로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악의 모멘텀에도 바닥권에 근접한 핸드셋 이익률과 가시화되는 삼성의 변화, 그리고 여전히 긍정적인 밸류에이션과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종목 분석 리포트가 올라왔다.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016100)가 2분기 판가 인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인 사이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져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중국 영업을 개시한다"며 "고성장하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가지고 진출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의 고성장은 이익률 개선과 직결되며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45.4%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180640)은 항공운송업, 호텔업, 여행업 등의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라며 "지난 23일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스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진칼 주가에 작용했는데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일정이 나왔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향후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공개매수 참여자 대부분은 대주주로 한정된다면 유상증자로 인한 실질적인 희석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자회사들의 성장성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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