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딸 채용 의혹' 수원대, 의혹제보 교수들 상대 40억 소송
수원대 이사장·총장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참여연대 "누가 보기에도 보복성 소송" 맹비난
2014-09-24 18:17:03 2014-09-24 18:17:0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딸의 교수임용 특혜 고발사건과 관련해 수원대가 의혹을 제보한 교수 4명을 상대로 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한 최서원 수원대법인 이사장과 남편 이인수 수원대 총장은 같은 대학 배재흠·이상훈·이재익·이원영 교수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주장과 함께 교수 1인당 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최근 냈다. 해당 교수들은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송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는 "누가 보기에도 보복성 소송"이라며 "공익제보자들과 비판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봉쇄 소송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이사장이 교육부 감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면서도 비열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24일 오후 김무성 대표 딸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인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했다.
 
참여연대 측은 조사에 앞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김무성 대표 고발인에 대한 2차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다"며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배재흠 수원대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7월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수원대 이인수(62) 총장의 각종 불법·비리 및 '이인수-김무성 커넥션'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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