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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에 박삼구 회장 선정
코스토프 지사장 "남성 럭셔리 브랜드 이끌 것"
2014-09-24 16:22:21 2014-09-24 16:22:2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몽블랑이 올해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자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선정하고, 지사 설립에 따른 국내 시장 전략을 밝혔다.
 
이와 관련 몽블랑 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지사장과 루츠 베뜨게(Lutz Bethge)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 박삼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월 몽블랑 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처음 진행하는 행사로, 실방 코스토프 지사장도 언론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토프 지사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럭셔리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 바로 남성 액세서리"라며 "몽블랑은 그동안 유럽의 장인정신을 표현해온 만큼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년필을 중심으로 한 필기구 시장과 가죽 제품을 비롯해 시계와 커프스단추 등 남성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남성 럭셔리 브랜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츠 베뜨게 이사장은 "역사는 기업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 기업이 만들어 낸 문화와 예술은 대중에게 가장 오래 기억된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현실 속에서 예술은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삼구 회장은 저명한 기업인이자 예술 후원자로, 문화예술후원자상 2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 가족에서 두 번째로 수상했다"면서 "특히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학 사업에서 음악과 미술 등 예술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한국 최고의 후원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이사장인 박삼구 회장은 그동안 국내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반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선 박 회장은 지난 2003년 국제경쟁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출범시켜 참신한 영화인을 발굴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영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에서도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국내외 순회전을 열어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광주 서구에 전체면적 2만5122㎡, 지상 6층 규모의 '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했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클래식 음악 전용홀인 금호아트홀, 연극이나 뮤지컬을 위한 동산아트홀, 신인부터 중견 미술작가를 위한 금호갤러리, 영화관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중 금호아트홀은 광주와 서울 광화문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8월 연세대에서도 완공한 이후에는 총 3곳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은 "몽블랑 후원자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고, 고(故) 박성용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해 그룹에도 영광"이라면서 "문화재단을 설립한 정신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이사장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역사 속 위대한 후원자를 기리며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도 함께 선보였다.
 
23번째로 선보이는 '2014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피아노 제작의 명인이자 그랜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E.스타인웨이(Henry E.Steinway)에 영감을 받아 88개의 피아노 건반을 모티브로, 전 세계에서 88개만 제작됐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루츠 베뜨게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실방 코스토프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몽블랑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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