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장의 밑거름"..한화케미칼 29년차 임원의 조언
한화케미칼, '궁금해요 상무님' 격월로 진행..내부 소통 강화
2014-09-24 10:20:38 2014-09-24 10:20:38
◇장윤익 한화케미칼 상무가 지난 23일 본사 강당에서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케미칼)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실패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현명한 실패는 성공 DNA를 키워준다."
 
한화케미칼의 29년차 임원 장윤익 상무가 23일 후배 직원들 앞에 섰다. 자신의 성공담 대신 실패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서다. 도전과 실패는 성공을 낳는다. 설사 성공을 못해도 그 과정에서 경험을 쌓고 실패의 원인을 반복하지 않는다.  
 
서울 장교동 한화케미칼 본사 강당에 전 직원 3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처음 시작하는 '궁금해요 상무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앉았다.
 
이날 주제는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다. 강연 첫 연사로 나선 장 상무는 지난 1986년 구매팀으로 입사해 전략기획, 국내와 해외영업을 거친 영업의 달인이다. 현재 CA(가성소다)영업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
 
장 상무는 후배 직원들에게 실패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들이 자신을 몰라보게 성장시킨다"면서 자신의 실패담을 거울 삼아 도전정신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장 상무는 또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직원도 있을 것"이라며 "못되게 구는 상사 때문에 힘든 기억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분명히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상사를 탓하기 보다 영리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상무는 회사생활 경험담뿐만 아니라 개인 인생사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격식 없는 대화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자녀교육과 부부생활, 자아개발에 대한 자신의 철학에 대해 얘기하며 "조직과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는 나보다는 나부터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신이 되자"고 말해 임직원들의 큰 박수를 얻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앞으로 격월로 '궁금해요 상무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들의 경험담, 경력개발, 사회생활에서 성공의 길 등 자유로운 주제로 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취지다. 앞서 2012년부터는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굿 모닝 CEO'도 시작해 반향을 일으켰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양한 내부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내부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인의식과 유대감을 고취시킬 것"이라면서 "궁금해요 상무님을 한화케미칼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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