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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어물쩍 사퇴, 野 "朴대통령 비밀 좋아하나?"
2014-09-22 14:39:03 2014-09-22 14:43:5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송광용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사진)이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의 해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송 전 수석이 갑작스럽게 사퇴한 이유에 대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즉각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송 전수석이 박근혜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 기습 사퇴한 이유에 대해 온갖 설이 난무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개인비리가 드러나자 청와대가 사전에 꼬리를 자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임명된지 3개월만에 아무런 설명없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해하기 힘든 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민에게 솔직하게 설명하지 않고 비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대통령이 비밀을 좋아하고 청와대가 책임지기 싫어하기 때문에 소문만 무성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춘 비서실장은 해외 순방중인 대통령을 대신해 송 전 수석이 사퇴한 배경을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인천아시안게임의 부실운영이 송 전 수석의 공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송 전 수석이 담당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와중에 사퇴를 했다"며 "경기장 불이 꺼지고 자원봉사단이 밥을 굶고 있다는데 여러모로 이 정부의 인사실패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있는 시점, 전교조 관련 법원 판결이 나온 시점과도 일치하기에 더욱 의구심이 든다"며 "대통령 순방직전 사표가 전격 수리된 점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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