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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학군에 명품단지, 수요자 관심 쏠린다
2014-09-21 14:00:00 2014-09-21 14:00:00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교육환경이 아파트 구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군이 뛰어난 아파트는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해 가격 하락폭이 적을 뿐 아니라 자율형 사립고 폐지 시 명문학군으로의 이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8%가 교육환경과 아파트 가격이 상관관계에 있다고 답했다.
 
'아파트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가족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도 자녀를 꼽는 응답이 71.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를 구매할 때 자녀들의 학군, 통학거리는 물론 사교육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명문학군 강남 선호 '여전'..집값도 '강세'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의 '전국 초·중학교 전출입 비율분석'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초등학교의 경우 강남구로의 전입비율이 8.9%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와 양천구도 각각 8.2%, 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전입학생비율이 6.4%, 이 가운데 서울시 전입학생비율이 5.2%인 점을 감안하다면 강남과 목동 학군으로 입성을 꾀하는 수요가 많은 셈이다. 중학교 전입비율도 강남구 4.9%, 서초구 3.2%로 높게 형성됐다.
 
이같은 선호도는 집값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목동 학군에서 목동초등학교와 목동중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는 양천구 신정동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격이 6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2억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목동 학군을 배정 받지 못하는 신정동 현대6차 아파트는 같은 기간 2억75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1억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혁신초등학교 도입으로 신흥 학군으로 떠오른 성남 판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평초등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동판교 삼평동 봇들마을 7단지 전용면적 84㎡는 매매가격이 7억9000만원 선인 한편, 서판교 판교동 판교원마을 9단지 전용면적 84㎡는 6억6000만원 대로 나타났다.
 
◇ 명문학군 신규 분양단지 어디?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하반기에도 강남을 비롯해 주요 명문학군 지역에 알짜 단지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0㎡ 지하 2층 ~ 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반포고, 은광여고, 진선여고 등 강남8학군인 명문학군에 포함되고, 서초초, 서일중, 반포고, 모아국제학교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2호선 강남역이 가깝고, 반포IC를 통한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 내부에는 특화된 설계가 도입돼 최상층 피트니스클럽과 더불어 동과 동사이를 잇는 스카이브릿지 등이 조성된다.
 
이달에는 신반포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2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1612가구 규모로, 이번에는 전용 59~164㎡ 2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가 통학권에 있으며 세화여고, 계성초, 세화여중, 신반포중 등도 인근에 있다. 동간 거리가 59m로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가능하다.
 
우성 3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역시 이달 총 421가구 중 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9~144㎡로 구성됐다. 단지와 100m 이내에 서이초와 서운중이 있으며, 서울교대부속초도 통학권에 있다.
 
단지 내에는 잔디 광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인근 상가와 연계되도록 보행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타운과 테헤란로 업무지역, 서초법원 등 강남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에서는 오는 10월 '래미안 장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 동에 전용 59~114㎡ 1938가구의 대단지다. 아파트 주변으로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금정초, 장전중, 부곡중, 부산대사범대부속고, 금정고, 지산고, 부산과학고 등이 있다.
 
광주에서는 이달 '봉선동 제일풍경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하 20층 규모에 전용 84㎡로만 40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위치한 광주 봉선동은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명문 학군을 자랑하는남구에 속한 곳으로 유치원과 불로초, 조봉초, 문성중·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선대와 전남대 등 대학교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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