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버스 요금 줄줄이 인상..서울도 오르나?
원주, 춘천 등 50~100원↑..경기, 광역버스 요금인상 검토
서울시 "아직 협의된 바 없다"..2012년 이후 시내버스 동결
입력 : 2014-09-19 16:52:05 수정 : 2014-09-19 16:56:2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주요도시에서 버스 요금이 오르거나 검토 중에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는 시내버스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8.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일반 성인 기준 현재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르고,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040원, 650원으로 오른다.
 
춘천시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시냅스 요금이 50~100원 인상된다. 일반성인 기준 현재 1200원에서 115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040원, 65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이다.
 
각 지자체들은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해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운용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버스운송업체들의 경영이 상황악화를 고려하면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며 "이번 요금인상으로 버스운송업체의 적자를 개선함과 동시에 이용객들의 편의 등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경우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으로 인해 요금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는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제출한 광역버스 요금을 성인기준 660원 올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키로 했다. 이는 기존 2000원보다 33% 오른 수준이다.
 
경기도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했으며, 오는 11월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서울시·인천시와 조율해 인상안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경기도와 환승 협약을 맺고 있는 서울시 등 수도권 전체 버스요금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광역버스는 서울시, 인천시와 환승으로 인한 수익 배분 등으로 묶여있어 요금과 관련해 예민한 상황.
 
여기에 버스노조의 임금인상에 대한 요구도 요금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6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8개 노조와 회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밤샘회의 끝에 월 12만4000원 인상이라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별도로 논의된 바 없다"며 "경기도와 달리 서울은 준공영제로 운영방식 등에 차이가 있다. 아마 경기도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2월 150원씩 시내버스요금이 오른 이후 동결된 상태다.
  
◇서울 강남역의 시내버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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