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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돌아 돌아 돌아' 도로 '친노'로
문희상·문재인 '친노 文·文', 무게중심 어떻게?
2014-09-18 17:13:59 2014-09-18 17:18:2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문희상(사진) 5선 의원이 내정됐다. 
 
18일 원로 상임고문과 전직 원내대표 등으로 구성된 새정치연합의 비대위장 추천단은 문 의원과 이석현 국회 부의장 두명의 후보 중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으며 현재 박영선 원내대표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박 원내대표가 승인할 경우 문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비대위는 내주초부터 본격적인 당 중심잡기에 나서게 된다.
 
문 의원은 원조 친노 인사로 재작년 대선패배 이후에도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한 적이 있다.
 
당내외부에서 새정치연합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친노계열이 결국 위기에 빠진 당의 무게중심을 조율하게 된 셈이다.
 
비대위장 추천단은 두명의 후보 중 큰 이견없이 문 의원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부의장은 금일 오전부터 동료의원들에게 비대위장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을 분석된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 중심에 서는 친노성향의 모습을 띄게 됐다.
 
새정치연합 안팎으로 문재인 의원의 영향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향후 文·文 시스템이 친노에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문 의원이 친노계열임에도 상대적으로 중도파와 소신파 의견을 고루 조율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때문에 문 의원의 추대 소식에 별다른 반대 반응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문 의원은 향후 3개월동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부의 혼란을 잠재워야 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여당 단독 국회를 저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없는 규정이 있어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강기정 의원은 "현재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에 나올 수 없는 규정이 있다"며 "이 때문에 비대위원장에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년 전당대회에 나올 만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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