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 모두에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총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정부 긴급현안질의에서 "총리 혼자 모든 책임 짊어지겠다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내각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직할 보좌진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이에 "지금 내각 누구도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은 수습이 문제기 때문에 수습에 전력해야 하며 모두 책임 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충고의 말씀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질의에 나선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인적쇄신이 출발점이라고 본다"며 "인적쇄신은 내각총사퇴와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개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현 내각 모두가 사표를 내고 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며 내각총사퇴에 대한 정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정 총리는 "내각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수습에 전념하도록 지원해달라"며 앞서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한 발 더 나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진도 마찬가지"라며 정 총리에게 "(인적쇄신을) 건의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청와대 참모진은 뭐라 할 입장이 아니지만 장관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답했고 신 의원은 "제2내각은 살아있는 내각이 돼야 한다"며 질의를 마쳤다.
◇ 20일 국회 대정부 긴급현안질의에 나선 문희상 새정치연합 의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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