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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조 투자해 노후산단을 스마트 혁신단지로 탈바꿈
2014-09-17 13:14:22 2014-09-17 13:18:5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단지가 생긴지 올해로 50년째다. 정부는 산업단지를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후산단 리모델링 등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산업단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혁신 산단 구현을 위해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 신속 추진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산업단지 혁신 과제(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3D 프린팅 기술과 산업용 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조성해 입주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17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민관합동 산단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용도규제 완화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등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17년까지 24개 산단에 클라우드 기반 정보기술 서비스를 도입하고 중소기업들이 전산업무 수행 때 개별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대신 공통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기업의 연구와 혁신 역량을 키우고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2017년까지 17개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으로 구성된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그밖에 10개 산업단지에 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해 산단 기업들과 인근에 위치한 테크노파크, 출연연구소 분원 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17개 산단에 대한 노후산단 리모델링 사업을 일정을 1년 앞당겨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윤상직 장관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생산성이 낮고 청년들이 산업단지 내 제조업 취업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산업단지가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산업단지 혁신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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