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과도한 주가 하락..지금이 기회다
2014-09-06 15:44:33 2014-09-06 15:48:48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국내외 면세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중국 요우커의 물결에 호텔신라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달렸다. 연초 시가 대비 64.6%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회에 제출된 관광진흥개발 기금법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악재성 재료로 받아들이며 지난 4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 보다 11%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 하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 관광진흥개발기금 개정안 발의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
  
지난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 의원은 대기업 면세사업자들이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토록하는 내용의 ‘관광진흥개발 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발의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내용이 호텔신라에 직접적인 악재로 판단하기 어렵고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의 논리는 카지노의 경우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고, 경마는 16%의 레저세 납부, 홈쇼핑사업자는 영업이익의 15% 내에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면세업자는 사행산업 및 관광산업이 아닌 유통사업이므로 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면세점 사업은 관광산업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고 공항 입장에서는 면세점과 같은 대규모 상업 인프라를 갖추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면세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주 대기업 면세점 신규 진출 허용 소식에 이어 연이은 외부 변수로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으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관광진흥개발기금 개정안의 통과 여부를 떠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더불어 지난 4일 시드니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최종 후보자가 독일의 하이네만으로 선정된 가운데 시드니 공항의 면세점 규모가 크지 않고 호텔신라의 이익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으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통과 가능성 감안해도 우려 과도해...조정 시 매수 관점
 
관광진흥개발기금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는 평가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지난 7월의 중국 인바운드가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내국인의 면세 한도 상향 조정으로 9월 이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 여력이 있는 한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지나친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11%의 주가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법안에 대한 우려감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법안 개정안이 미확정 법안인 관계로 현 시점에서 실적 추정치 하향 요인이 아니다”며 “만약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으로 하향하더라도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이 33%로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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