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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추석연휴 고속도로 트래픽 증가 비상대책 마련
2014-09-06 12:00:00 2014-09-06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등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장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명절연휴 고속도로 트래픽이 최대 26%까지 증가한다는 점에서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 것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트래픽 증가를 우려한 호소통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LG유플러스는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로 가동한다. SK텔레콤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스미싱 메시지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KT는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중 인파 밀집장소 및 상습 정체지역을 위주로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과부하 제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KTX 역사나 고속버스 터미널, 성묘객이 몰리는 외곽지역 역시 통신장비 증설 및 기지국 장비 재배치를 통해 트래픽 증가에 따른 대비를 했으며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평소 대비 50% 증설했다.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에 대비,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하는 등 고객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 교통 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또한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았으며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유사시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를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명절 특성상 특정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하여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명절 안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 급증에 대비해, 문자 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해 자사 고객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500명을 투입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총 1만300여 국소를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트래픽 발생 예상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3배 추가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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