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주, 소비 경기 회복 '훈풍' 기대
2014-09-09 06:00:00 2014-09-09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백화점주가 소비 경기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적 회복까지 맞물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9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백화점 매출도 함께 개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는 지난 7월 반등한 후 지난달까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 증가세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하반기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해지면서 지난 7~8월 백화점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보다 빨라진 추석 덕에 관련 매출이 미리 집계됐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백화점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대부분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가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활성화 움직임은 백화점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백화점주 선호도는 내년 출점 효과가 큰 현대백화점(069960), 롯데쇼핑(023530) 순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지 여부가 백화점주 향방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세계가 슬림화된 비용 구조를 감안할 때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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