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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무원 범죄, 경찰청·안행부·법무부 순"
경찰청 879건, 안행부 전년대비 증가율 1063%
2014-09-04 17:07:32 2014-09-04 17:11:5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작년 한해 정부기관 및 지자체 소속 공무원의 전체 범죄발생 건수는 총 9889건으로 이 중 경찰청 소속 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가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4일 공개한  '2013년 공무원 소속기관별 범죄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안전행정부, 법무부 순으로 범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범죄발생 건수는 2012년 1만1090건에서 2013년 9889건으로 10% 가량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경찰청, 안행부, 법무부의 범죄발생비율은 각각 44%(610→879건), 1063%(32→372건), 39%(155→215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경찰 공무원의 수가 13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범죄 예방과 수사, 공공질서유지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에서 범죄발생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실태는 개별 기관들의 기강 해이 문제를 넘어 박근혜 정부 전반에 만연한 적폐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작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것은 박근혜 정부"라고 말했다.
 
지난해 소속 공무원의 범죄발생 건수가 가장 낮은 기관은 법제처(1건), 기획재정부(2건), 특허청(2건), 여성가족부(3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체 공무원 범죄 건수 중 지자체 소속 공무원의 범죄는 총 4220건으로 경기(676건), 강원(401건), 서울(40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 범죄는 전체 1461건 중 경기 지역에서 최고 많은 222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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