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7가지 평화안 제시..우크라 총리 "제재 피하려는 기만"
2014-09-04 07:41:33 2014-09-04 07:46:0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사진) 우크라이나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휴전 조건으로 제시한 평화안을 비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 중단과 평화 장착을 위해 7가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7가지 조치로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반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의 공격적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포격과 미사일 공격이 불가능한 거리로 물러날 것 ▲양측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객관적인 국제감시단이 파견됄 것 ▲아무런 조건 없이 포로를 교환할 것 ▲구호물자 운송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 ▲동부 지역 인프라 시설 복원을 위한 복구팀을 파견할 것 등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체뉵 총리는 "이 계획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 결정을 피하려는 시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푸틴의 이 같은 제안이 나토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다.
 
에스토이나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을 지원하는 한 문제 해결은 불가능"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나토와 미국이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기 위해 타이밍을 계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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