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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연결하는 가스관 '착공'
푸틴 "러시아-중국·아태평양 경제 공조 강화될 것"
2014-09-03 13:11:47 2014-09-03 13:16: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3968km 길이의 천연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푸틴이 가스관 위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 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가오리 중국 상무위원 부총리가 극동 야쿠티야 공화국 수도 야쿠트스크에서 열린 가스관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과 장가오리는 가스관 위에 친필로 사인하는 기념식을 갖고 이번 사업이 세계 최대 건설 프로젝트라며 추켜세웠다.
 
러시아는 완공 예정일인 2019년부터 중국 북동부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30년 동안 4조 큐빅미터(㎥)의 러시아산 가스가 중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 가스관은 러시아와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공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이번 사업에 '시베리아의 힘'이란 이름을 붙이고 시베리아와 중국을 이어주는 동부 가스관을 건설 중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 프로젝트에 7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 가스 수입으로 에너지 부족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700억 큐빅미터(㎥)의 가스를 소비한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4200 큐빅미터(㎥)의 가스를 쓸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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