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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차관 "외환시장 쏠림현상 적극 대응할 것"
2014-09-03 10:35:28 2014-09-03 10:40:0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외환시장의 안정을 강조,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형환 차관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News1
 
주 차관은 "엔저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원엔 환율 동향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점차 마무리 되면서 조기 금리인상 논의 본격화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 동향과 대중 수출, 유로지역의 경기회복 지연과 디플레이션 우려, 아베노믹스가 실물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차관은 금융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점과 노사정 대화가 복원됐다는 것을 고려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파업으로 인한 고객과 국민 불편이 최소화 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 차관은 사장 참여자들에게 "양방향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거래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6개월간 대내외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했을 때, 9~10월 중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사전분석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주 차관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주택,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부동산 시장이 일부 회복학도 주식시장 거래량이 확대됐고, 소비자심리도 일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물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 모멘텀은 아직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대 저물가가 22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기업심리도 위축됐다"면서 "자동차 업계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강우량 증가 등이 8월 산업생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정기적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 경제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시 긴급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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