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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기국회 개원, 野 "세월호 특별법 우선"
2014-08-31 11:02:29 2014-08-31 11:06:3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달 1일 정기국회가 문을 열지만 세월호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 개원식에는 참석하겠지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민생법안 및 국감 일정에 여당과 협의하지 않을 것이며 장내·장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오씨가 건강을 회복해 광화문에서 장기투쟁에 돌입하게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력을 총동원에 여당과 청와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전날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1000여명의 전국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문화제를 개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향후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1일 국회개원식 이후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할 예정이지만 직후 본회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국회개원식에서는 국회 회기결정과 국정감사 일정, 사무총장 임명의 건,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대해 여론은 반으로 갈렸다. 시민단체 및 종교계까지 번지고 있는 세월호 정국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지난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서로 마주하고 있는 어버이연합회와 천주교 단식기도회.(사진=박민호 기자)
 
한편 새누리당은 내달 1일 국회 개원식 이후 세월호 유가족들과 3차 면담이 예정돼 있다.
 
새누리당은 "1차 면담에서 서로의 오해를 불식시켰고, 2차 면담에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자리였다"며 "3차 면담에서 구체적인 동의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7일부터 23일까지 5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정감사 일정은 내달 25일부터 오는 10월14일까지 실시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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