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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진에 울던 삼성, TV로 화색..글로벌 시장 '독주'
평판TV 시장점유율 34분기 연속 1위 '대기록'..UHD도 '삼성'
2014-08-21 09:49:53 2014-08-21 09:54:1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모바일의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가 간판인 TV의 호조로 구겨진 체면을 세웠다.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왕좌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동시에 평판TV 시장점유율 34분기 연속 1위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거침없는 행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수위를 지켰다. 1분기와 2분기를 더한 상반기 점유율 역시 30.7%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평판TV를 비롯해 LCD·LED·UHD TV 등 TV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8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에서는 50%가 넘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커브드 UHD TV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약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전 세계 UHD TV 매출 점유율에서도 36.6%를 차지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UHD TV 시장에서 2분기 32.1% 등 상반기 22.2%의 점유율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 토종 업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독보적인 성과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삼성 TV의 성능, 서비스,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증거"라며 "다음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 전시회를 기점으로 하반기 커브드 TV 대세를 굳혀 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9년 연속 1위가 눈앞에 다가왔다.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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