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5년간 교역랑 4.5배↑
한국, 칠레 5위 수입국으로 부상
2009-03-26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5년 동안 양국 교역이 45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칠레에서 미국과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5번째 수입국으로 급부상했다.
 
26일 코트라는 '한-칠레 FTA 5주년 성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한-칠레 통상협정이 상호보완적인 양국 산업특성을 강화해 모두 이익을 얻는 윈-윈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는 우선 한국 주력수출품들이 눈에 띄는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08년 동안 휴대폰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117%에 달하는 등 한국은 비교우위에 있는 IT제품을 비롯한 공산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한국산 철강과 보일러는 칠레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승용차는 2위, TV는 3위에 올랐다.
 
승용차는 판매액을 기준으로 2008년 칠레 수입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나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對)칠레 10대 수출품목 모두가 현지수입시장 점유율 6위 이내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또 한-칠레 FTA를 통해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물량 품귀현상을 빚기도 한 구리, 아연 등 전략광물이 칠레와의 FTA를 통해 안정적 공급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코트라는 FTA 체결로 양국은 상대 국가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 무형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칠레 정부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정보통신 등 첨단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와의 보완적 협정임을 강조해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 같은 한-칠레 FTA협정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를 제품인지도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칠레가 한국과 FTA를 체결한 후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경쟁국과 FTA를 연달아 체결해 지난 해 기준 한국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대비 1.63%p 하락, 한-칠레 FTA의 효과가 점차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혁종 코트라 구미팀장은 "FTA 체결이후 칠레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인지도는 크게 상승했지만칠레 주요 산업인 광산, 발전 분야에 사용되는 고가·고부가 기계류를 비롯한 다른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 미국, 일본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출시와 고급품이라는 인식을 높이는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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