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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세월호 진상규명 첫 단추, 김기춘·정호성 청문회 출석"
"떳떳하면 증인출석 못할 이유 없어.. 靑 진상규명 적극 협조해야"
2014-08-09 14:13:17 2014-08-09 14:18:0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첫 단추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의 세월호 충문회 증인출석"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지난 8일 세월호 청문회 증인출석 협상을 하고 있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좌)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우). 여야는 세월호 청문회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증인출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날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할 일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솔선해서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무엇보다 성역없는 진상조사가 핵심"이라며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발생, 사후 수습과정에서 각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1분 1초도 빼놓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청와대 위기관리 라인의 일거수일투족이 규명될 때 난마처럼 얽혀있는 총체적인 탐욕과 무능의 사슬도 밝혀진다"며 "떳떳하다면 세월호 청문회 증인출석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일상적이고 당연한 대통령 일정을 쉬쉬하면서 감추려 하니 소문이 소문을 낳고 결국에는 등 떠밀려 해명을 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청와대를 감싸려다가 오히려 의혹만 키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세월호 청문회를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기로 합의했지만 증인출석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사고 당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기 위해 김기춘 실장과 정호성 비서관의 증인출석은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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