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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 깜짝 실적 공개에도 주가 13% 급락
2014-08-07 08:11:26 2014-08-07 08:15:4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가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21세기폭스의 인수 제안 철회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타임워너는 지난 2분기에 8억5000만달러(주당 9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7100만달러(주당 81센트)보다 10%나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주당 84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98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76센트보다 늘어났다.
 
이기간 매출 역시 6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68억8000만달러는 하회하지만 전년동기의 66억1000만달러보다 2.7% 증가한 것이다. 
 
제프리 비웍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또 한번의 견고한 분기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실적은 우리가 세계 미디어 업체를 이끄는 강력한 기업이고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날 21세기폭스가 타임워너에 제시했던 인수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타임워너의 주가는 12.8%나 급락했다.
 
전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21세기 폭스사 회장은 성명을 통해 "타임워너 이사진과 경영진이 우리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이 외에 다른 요인들을 감안해 인수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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