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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일 수도권 신경전.. 이번엔 김포서 충돌
野 '김두관 역전' 주장에 與 발끈 "패색 짙어지자 여론 왜곡"
2014-07-28 18:58:54 2014-07-28 19:03:31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7·30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여야는 수도권 격전지로 부상한 경기 김포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개 회의를 통해 자당의 김두관 후보가 내부 여론조사 결과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를 역전했고 새누리당은 "여론 왜곡"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경기도 내 대표적 도농복합 지역인 김포는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그동안 홍 후보는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관록의 김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김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 자체) 여론조사 내용을 받아보니 조금이지만, 드디어 처음으로 김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김포에서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한 김 후보를 간절하게 원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당 차원의 핵심 공약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도 "김포가 이번 재보선 바로미터"라며 "김두관은 더 낮은 자세로 뜨겁게 다가가겠다. 시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28일 김포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현장 최고위원회의.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부 여론조사 결과 자당의 김두관 후보가 새누리당의 홍철호 후보를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News1
 
반면 홍 후보 측은 "김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여론을 왜곡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홍 후보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전까지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흑색선전과 허위 날조로 전세를 뒤집겠다는 망상은 김포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에 "누가 김포를 발전시키고 일할 수 있는 후보인지,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무성 대표를 필두로 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평택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동작을로 장소를 옮겨 이틀 연속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역시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김포, 평택, 수원 등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마감 기간까지 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으로 여야의 신경전을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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