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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험업계, 올해 항공 보상금 9.11 이후 최대"
2014-07-28 13:53:32 2014-07-28 13:58:0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올해 항공 관련 보험 보상금이 9.11 테러를 겪은 지난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피격 사건 등으로 올해 항공보험업계의 손실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원)를 넘어서며 2001년 9.11 사태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보험 회사들은 항공사들에게 정확한 비행 경로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중동·아프리카 등 위험 지역을 보험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피격 사건과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참사 등이 항공 업계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MH17기가 피격돼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는 로켓 수십 발이 떨어져 항공기 24대가 파괴돼고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항공 피격기 잔해(사진=로이터통신)
 
이에 따라 올해 전쟁 부문 보험 규모만해도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 업체들은 전쟁과 관련한 보험료를 현재 수준보다 3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로이즈와 같은 전쟁 보험 회사들은 올해 6000만달러 가량의 보험료 수입보다 2~3배가 많은 보상금을 고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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