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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양 UP.. "건설주, 주도주로 부각"
2014-07-26 07:00:00 2014-07-26 09:30:5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대표주로 건설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BS투자증권은 지표 개선, 기저효과와 실적모멘텀, 대표 내수주, 밸류에이션 등의 관점에서 건설주는 단기 조정시 '보유', 또는 '추가 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부동산, 건설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주택시장지수는 80.7을 기록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지표"라며 "건설주를 일찍 매집한 투자자는 차익실현의 욕구도 높겠지만, 정부의 정책 기조를 볼 때 부동산 시장의 지표 개선은 단기적으로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책에 따라 건설주의 실적 전망도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건설주가 지난해에 적자를 기록한 후 올해 턴어라운드에 돌입하면서 기조효과에 의한 실적 모멘텀이 커졌다는 평가다.
 
(자료제공=BS투자증권)
변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 전망이 하향되지 않는다면, 건설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은 과거 수준 이상의 3조원대가 기대된다"며 "건설주는 감익 리스크나 환율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의 실적이 대체로 견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해서는 건설주 전반적으로 저평가 국면은 벗어난 상태라는 진단이다.
 
변 연구원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소 부담이지만,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이 기대감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줄 때"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주택 시황에 민감해 주가가 더 크게 오른 현대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해외 수주에 포커스를 둔 업체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떨어지지만, 이들 업체들의 가격 메리트 상향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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