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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유방암-난소암 증후군 클리닉 운영
2014-07-23 17:27:06 2014-07-23 17:31:3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을 위한 유전성 유방암-난소암(HBOC) 증후군 클리닉을 개설해 이달 말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BRCA는 암을 억제해 주는 유전자로, BRCA1과 BRCA2 등 2종류로 구성된다. BRCA1 유전자의 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최대 80%,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최대 40%다.
 
특히 BRCA1 유전자 변이는 지난해 5월 양쪽 유방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수술을 받은 미국의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BRCA2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확률이 최대 45%, 난소암 확률이 최대 20%다. 부모 중 한 사람이 BRCA 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때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유전자 검사를 통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HBOC 클리닉은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 중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상담과 교육을 통해 치료와 상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예방적 치료 등을 진행한다.
 
김태일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장은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일반인 교육과 예방적 치료에 대한 옵션까지 제공하는 통합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닉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남은지 교수(산부인과학)와 박형석 교수(외과학)가 다학제진료를 통해 유방암과 난소암 고위험군을 진료한다.
 
◇연세암병원 전경. (사진=연세대학교 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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