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동작을 24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사퇴하겠다"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며 사전투표 실시 전날인 24일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4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야권연대하길 제안한다"며 "만일 그때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무책임한 집권여당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에) '당대당'의 공식적인 협의를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아무런 답변없이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이 사태의 최종 피해자는 더 나은 정치를 바라는 다수의 국민"이라며 새정치연합에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정의당 지도부에도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연합 후보 간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적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대다수 동작구 주민들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수적이며, 새누리당 후보를 꺽고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단일후보를 세우길 원한다는 사실을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