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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남아공에 TV 공장 설립..아프리카 공략에 박차
2014-07-21 19:47:48 2014-07-21 19:52:2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TV 공장을 설립한다.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프리카 남아공 더반지역에 TV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구체적 투자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30억~40억랜드(한화 약 2900억~3900억원)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평판 TV 시장은 지난 2012년 약 1433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586만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이미 421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무난히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주요시장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TV 시장흐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반은 남아공 킹 샤카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주요 무역 항구도시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삼성 TV는 남아공 시장 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전반에 걸쳐 수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 설립으로 현지에서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모두 운영하게 된다.
 
최근 남아공 정부는 더반 무역항을 새로운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설 공장을 완공하면 해당 지역에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업이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설되는 공장은 이집트 공장과 함께 아프리카 지역 공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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