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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포르투갈, 구제금융에도 금융시스템 허점 여전해"
2014-07-11 10:26:50 2014-07-11 10:31:0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을 받았던 포르투갈의 금융 시스템에 여전히 문제점이 많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IMF는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은 위기 타개 능력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구제금융을 받았음에도 금융 시스템에 여전히 허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 은행 시스템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특별 대책과 상당한 규모의 자금 지원 덕분에 그간 특별한 문제 없이 위기를 견뎌왔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금융 당국은 이날 자국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지주 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의 회계 부정 파문이 불거져 주가가 17% 가량 폭락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ESI의 단기 부채 상환 실패 소식까지 전해지자 구제금융을 졸업한 포르투갈 경제에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기 우려에 포르투갈의 채권시장도 이날 즉각 반응을 보였다. 포르투갈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21bp(0.21%포인트) 상승한 4.01%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ECB, 이른바 트로이카와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했으며, 지난 5월 3년 만에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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