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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NS쇼핑 카드깡' 업자 구속영장 청구
홈쇼핑 직원 가담 여부도 수사 방침
2014-07-10 09:31:21 2014-07-10 09:36:32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NS쇼핑(NS홈쇼핑)과의 거래를 가장해 신용카드를 허위 결제하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허위 매출을 올리고 현금을 챙긴 업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홈쇼핑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미고 현금을 챙긴 혐의(여신전문업법 위반)로 체포한 카드깡 업자 4명 중 혐의가 중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카드깡 업자들은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약 2년간 자신들이 모집한 대출 의뢰인들을 통해 NS쇼핑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며 수십억원의 현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하드디스크와 매출 관련 자료 등도 확보했다.
 
검찰은 NS쇼핑의 직원들이 카드깡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향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NS쇼핑이 장기간 허위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과 관련해 세무 공무원들의 연루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NS쇼핑 측은 "허위 매출로 매출을 부풀리거나 홈쇼핑 직원이 허위 주문 등 카드깡에 직접 가담한 사실이 없고 허위주문으로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면서 가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항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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