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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기업들, 최대 불안 요소로 내년 총선·국민투표 지목
CFO "1년 동안 기준금리 1%까지 오를 것"
2014-07-07 10:11:34 2014-07-07 10:16: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와 내년 총선이 영국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의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이 EU 회원국 지위를 상실하면 다른 국 기업들과의 결속력이 약해질 수 있는 데다 교역에서 손해를 볼 수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오는 2017년에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9월18일에 열리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에 참여한 영국 주요 기업의 CFO(최고재무책임자) 112명 중 45%는 기준 금리가 1년 안에 1%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 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0.5%다.
 
또 일부 CFO는 높은 대출금리와 주택 거품, 신흥국 변동성 또한 영국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안 스튜어트 딜로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총선을 일 년도 남겨두지 않은 지금,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치 불안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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