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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해외 언론 "김승규, 쿠르투아 못지 않았다"
2014-06-27 14:26:42 2014-06-27 14:30:53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던져 벨기에의 득점 시도를 막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도전은 실패로 종결됐지만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에 선발 골키퍼로서 출전한 김승규(23·울산 현대)에 대한 해외언론들의 찬사가 뜨겁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고전하게 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쿠르투아 못지 않은 멋진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더 미러는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커버하는 판단력이 탁월하다"라며 "마지막 순간 슛을 쳐내는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안전한 손(Safe hands)을 갖고 있다"라고 신속한 몸놀림을 높이 샀다.
 
스포츠몰과 풋볼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이전 경기까지 나온 정성룡과 비교하며 "'예전 골키퍼'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수 대응 순발력이 뛰어나다", "공을 끝까지 보는 집중력이 눈에 띈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영국 BBC의 중계 캐스터는 전반 31분 김승규의 편칭 당시 "골키퍼가 다시 펀칭으로 걷어냈다. 골키퍼가 볼이 오는 방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말하며 "한국팀 골키퍼는 대표팀 경기에 이제 겨우 6번째 출장"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전 경기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김승규의 발견은 절망에서 건져낸 하나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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