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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유임.. 김문수의 선택은?
金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선 숙고중
2014-06-26 18:19:02 2014-06-26 18:23:18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결정함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김 지사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연이은 낙마로 자천타천 총리 후보 0순위로 손꼽혔다.
 
실제 청와대는 막판까지 김 지사와 안 전 대법관을 놓고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김문수 총리론'은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공개적으로 그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 김 지사 스스로 공개석상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에 무리가 없다고 밝힐 만큼 기대감은 고조됐다.
 
하지만 이날 정 총리가 유임됨에 따라 김 지사의 선택지는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 선거로 압축됐다. 경기도에서 3선을 역임하고 경기지사 재선을 지낸 그가 전대나 재보선에 나설 경우 여권 내 미칠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 그는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News1
 
이날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최근 김 지사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선 전대나 재보선을 향한 포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 지사를 잘 아는 여권 내 관계자는 "전당대회 출마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재보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여권에선 김 지사가 재보선에 나설 경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본다. 동작을은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서울 지역이며 경기도 출마가 불가능한 그에겐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 동작을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마설로 이미 여야 간 관심도가 급증한 지역으로 김 지사가 승리할 경우 정치적 입지는 배가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재보선 공천 신청에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 지도부는 전략 공천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어 그의 출마 가능성은 열려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 공천(14개 지역)에는 모두 53명이 등록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15명이 몰려 최대 경쟁률을 보였고 동작을은 신청자가 한명이었다. 이 전 홍보수석은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 실장을 역임한 임태희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관심을 모았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후보 등록 신청을 하지 않아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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