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신 이을 예능계 잠룡은?
입력 : 2014-06-12 16:08:44 수정 : 2014-06-12 16:12:58
◇전현무-박지윤-조세호 (사진제공=JTBC, CJ E&M)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오랫동안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1인자 MC 유재석과 최근 19금 토크쇼 JTBC <마녀사냥>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맹활약 중인 신동엽,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으로 부활에 성공한 강호동. 이 세 사람의 삼각편대가 여전히 예능계를 좌우하고 있다.
 
하지만 토크쇼 및 다양한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유-강-신의 뒤를 이을만한 MC 재목들도 눈에 띈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랜서로 전향해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전현무와 박지윤, 군 제대후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로서 큰 웃음을 주고 전성기를 맞이한 조세호가 그 인물들이다. 혹자는 이 세 사람을 두고 예능계 잠룡이라고도 한다.
 
◇전현무 (사진제공=JTBC)
 
◇전현무, '깐족 예능' 1인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휘집고 다니는 전현무는 최근 '대세 MC'로 떠오르고 있다.
 
MBC 라디오 <굿모닝 FM> 부터 스토리온 <트루라이브쇼> ,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 <렛츠고 시간 탐험대2> , MBC <나혼자 산다> , JTBC <크라임 씬> 까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까지 두루 섭렵 중이다.
 
전현무는 안정된 진행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MC들과 호흡을 맞추는 한편, 틈틈히 독하고 강한 멘트로 게스트들을 놀리며 깐족 예능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는 박지윤을 비롯한 다른 여성 패널들에게 철저히 밉상 캐릭터가 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 <나혼자 산다> 에서는 혼자 사는 독거남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추리 예능 <크라임 씬>에서는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특유의 깐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만들고 있다.
 
JTBC <크라임 씬>의 윤현준 PD는 "전현무는 안정된 진행을 하면서도, 특유의 예능감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복돋는데 좋은 역량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지윤 (사진제공=JTBC)
 
◇박지윤, 독보적인 활동량..여성 MC 중 NO.1
 
프리랜서 선언 후 JTBC <썰전>에서 '욕망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은 박지윤은 안정된 진행능력을 바탕으로 Y-STAR <식신로드>,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스토리온 <미모원정대>, JTBC <크라임 씬>, <살림의 신 시즌2>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박지윤은 각각 특성이 뚜렷한 프로그램에 나서며 색깔에 맞게 분위기를 오가고 있다.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는 여성을 대표하는 패널로 솔직한 입담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홍진호에 비해 전현무를 차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크라임 씬>에서는 가장 뛰어난 추리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몰입해 흥미를 띄우고 있다. 3화에서 자신이 범인으로 쏠릴 것을 인지하고 미리 대처하는 모습은 박지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대목이었다.
 
이 외에도 <식신로드>에서는 욕망아줌마의 이미지를 살려 식탐을 보이는 모습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불사하고 있으며, <살림의 신>에서는 주부이자 엄마인 자신의 공감대 있는 경험담을 살려 시청자와 방청객, 패널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썰전>의 김수아 PD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생활밀착형 진행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감가게 털어놓으면서, 다소 드센 남자 패널의 멘트를 적절히 살려내는 재주가 있다. 엉뚱한 방향으로 대화가 진행될 때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대본에 맞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호 (사진제공=CJ E&M)
 
◇조세호, 코미디-토크쇼-버라이어티..장르 불문 대세
 
SBS 공채 출신 조세호는 코미디와 토크쇼, 버라이어티를 넘나들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신동엽이 토크쇼, 유재석이 버라이어티에서 장기를 보이는 반면 조세호는 어떤 장르에서든 자신을 희생하며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홍만 성대모사를 비롯해 '구라 잡는 배추' 등 솔직한 입담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이후 <무한도전>에도 나서 큰 웃음을 안겼다.
 
최근에는 <로맨스가 더 필요해>,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토크쇼와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SBS <룸메이트> 등 리얼버라이어티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자학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만들고 있다. 공개 코미디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깔끔기획>에서는 "깔끔하게"라는 유행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떤 장르에서든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비추고 있다.
 
특히 가수나 배우들이 총출연하는 <룸메이트>에서는 유일한 예능인으로 등장해 출연자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분야의 스타들이 쉽게 친해지는데는 조세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SBS 박상혁 PD는 "조세호는 주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망가지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안다"며 "그런 캐릭터가 있는 반면에 집안이 유복하다거나, 옷을 잘 입는다거나, 지식이 많다거나 하는 반전 매력이 풍부하다. 아직도 그는 얘기할 거리가 많은 예능인이다. 이러한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해 롱런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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