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7조원대 에버랜드 상장..증권업계 "훈풍 기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 주목
입력 : 2014-06-03 14:35:42 수정 : 2014-06-03 16:44:45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상섬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에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 상장 결정에 이어 시가총액 7조원대 대형 IPO가 잇따르면서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전환이 가속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에버랜드를 정점을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배구조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버랜드 상장의 의미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앞으로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보다 유동적인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룹내에서 중요한 위상이면서 지배지분이 낮은 기업들에 대한 경영권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에버랜드의 상장 이후의 주식가치는 7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됐다.
 
송 연구원은 "각 사업부의 가치합산을 기준으로 주당 가치는 305만원에서 365만원"이라며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기업가치 상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버랜드는 크게 레저사업부와 건설사업부문, 식품문화 사업부문과 패션사업부분으로 나뉜다. 송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상 삼성에버랜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합산 방식으로 밸류에이션을 사용해야한다"고 진단했다.
 
또 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의 관계 속에서 분할이나 종속회사 구조로 엮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에버랜드의 현재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3.7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은 각각 8.37%씩이다. 2대주주 KCC도 삼성에버랜드 지분의 17%를 들고 있다.
 
이와함께 증권가에서는 기업공개(IPO) 가뭄 속에서 삼성SDS에 이어 대형 상장사가 나타나는 것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관수수료가 공모금액의 1~2%에 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에버랜드의 예상 공모 수수료는 70억~140억원까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번 건만 맡더라도 올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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