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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재건축 '1주천하'..다시 하락세
재건축·일반아파트 약세..전세시장 거래부진 속 안정
2014-05-30 16:59:36 2014-05-30 17:03:4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서울 개포주공과 둔촌주공이 각각 사업시행인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2~3일간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번 주들어 또 다시 조용해졌다.
 
두 단지 모두 지난주 반짝 상승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은마와 개포주공4단지 등이 일부 하락하며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격도 실입주 수요가 일부 움직임을 나타낸 관악 등을 제외하고 0.01% 하락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일반아파트 모두 약세를 보이며 10주 연속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내렸고 경기·인천은 8주간의 보합세가 무너지며 0.01% 내렸다.
 
전세시장은 수요 감소에 따른 안정세가 계속되며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1%의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제공=부동산114)
 
◇매매, 서울 재건축 0.02% ↓
 
서울은 ▲노원(-0.09%) ▲강북(-0.04%) ▲동대문(-0.04%) ▲성동(-0.04%) ▲성북(-0.04%) 등이 하락했다.
 
노원은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월계동 그랑빌 전용면적 85㎡ 이하가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북은 번동 솔그린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있지만 매매는 여전히 조용한 상태다.
 
이와 달리 ▲관악(0.06%) ▲종로(0.04%) ▲서초(0.03%) ▲마포(0.03%) ▲서대문(0.01%)은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소형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종로는 수송동 로얄팰리스스위트가 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따금씩 이어지는 수요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 ▲평촌(-0.06%) ▲동탄(-0.06%) ▲일산(-0.02%) ▲중동(-0.02%)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판교(0.01%)가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한강신도시롯데캐슬 모든 면적이 500만원 내렸다. 최근 분양된 3481가구의 한강센트럴자이1차가 미달되는 등 분양시장도 위축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등이 500만원씩, 평촌동 꿈마을 금호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왕(-0.13%) ▲김포(-0.05%) ▲용인(-0.03%) ▲광명(-0.02%) ▲부천(-0.01%) ▲수원(-0.01%)이 하락했으며 ▲양주(0.06%) ▲남양주(0.02%) ▲평택(0.01%) ▲안양(0.01%) ▲안산(0.01%)이 소폭 올랐다.
 
의왕은 오전동 모락산현대가 거래부진으로 500만원 내렸다. 내손동 포일자이나 내손대림e편한세상도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김포는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가 500만원 하락했다. 용인 역시 거래부진으로 상하동 대우가 500만~1000만원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 거래부진 속 안정세
 
서울은 ▲은평(0.07%) ▲서초(0.07%) ▲마포(0.07%) ▲동작(0.07%) ▲서대문(0.06%) 등이 올랐다.
 
동작은 전세수요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대방동 성원이 1000만원 상승했고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가 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이른 학군수요로 수요가 소폭 늘어 잠원동 한신2차가 500만~1000만원, 우성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서(-0.28%) ▲동대문(-0.09%) ▲광진(-0.08%) ▲성북(-0.04%) ▲양천(-0.0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마곡지구 등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해 매물이 쌓이며 내림세가 큰 상황이다. 등촌동 주공3단지가 750만원 하락했고 염창동 동아1차는 250만원 내렸다. 화곡동 우장산IPARK와 e편한세상은 500 만~1500만원, 화곡푸르지오는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4%) ▲동탄(0.02%)이 상승했으며 ▲산본(-0.17%) ▲판교(-0.07%) ▲중동(-0.05%) 등은 하락했다.
 
광교는 수원 이의동 광교대광로제비앙이 10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중소형면적이 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1차(4단지)와 한라주공2차(4단지)가 750만원씩 내렸다. 전세매물은 있으나 수요가 뜸해 거래가 한산하다.
 
수도권은 ▲남양주(0.03%) ▲부천(0.02%) ▲인천(0.02%) 등이 상승했으며 ▲의왕(-0.12%) ▲김포(-0.09%) ▲안양(-0.09%) ▲시흥(-0.06%) 등은 하락했다.
 
남양주는 와부읍 덕소IPARK가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평내동 대명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원미동 풍림이 500만원씩 고르게 상승했다. 내림세를 보인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매물과 수요 모두 줄어 거래가 부진하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가 거래부진으로 인해 1000만원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시장이 반짝했으나 저가 급매물 위주로 일부 거래됐을 뿐 추격매수는 없었다"며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굳어버린 매수 관망세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후 6월 국회에 상정될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처리 방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매수심리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며 "다만 7월부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 만큼 매수심리가 시장에 반영되는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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