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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미국發 훈풍에 '훨훨'..中, 2주래 '최고'
2014-05-28 17:07:24 2014-05-28 17:11: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 지표 개선에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운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그대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높아진 점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비스누 바라탄 미즈호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지표 호조와 함께 ECB가 수 차례 추가 부양을 시사하는 점은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증시에 모두 반영이 됐다"고 진단했다.
 
◇日증시, 5거래일째 랠리..건설株 '점프'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대비 34.43엔(0.24%) 오른 1만4670.9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지지했다.
 
다만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오후 4시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4% 하락한 101.85엔을 기록 중이다.
 
스탠 사무 IG 시장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며 "연초를 힘들게 보내긴 했지만 앞으로 미국은 계속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대체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정부가 도시 개발 투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연장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미즈건설(5.60%), 다이토건탁(3.39%), 다이세이건설(3.39%) 등이 모두 강세였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도 4.87% 뛰었다. 디스플레이칩 부문 지분 55%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서다.
 
자사주 매입 소식을 전한 소비재 유통업체 야마다 덴키 역시 6.4% 올랐다.
 
반면 미쓰이부동산은 4.73% 하락했다. 3246억엔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中증시, 기술株 선전에 상승..2주來 '최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66포인트(0.77%) 상승한 2050.23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기술주의 선전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과의 사이버 분쟁이 중국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DHC소프트웨어가 5.58%, 용우소프트웨어가 7.81% 뛰었다.
 
왕웨이쥔 저상증권 투자전략가는 "최근의 중국과 미국 동향을 보면 정보보안 분야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처로 보여지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영문명 차이나반케)도 3.42% 상승했다. 6월 중순 이후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발표때문이다.
 
반면 산동금광업(-0.69%), 중진골드(-0.25%)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채굴업종의 순익이 감소세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체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10.7% 증가했던 전달보다 소폭 둔화됐다.
 
◇대만·홍콩, 동반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42포인트(0.73%) 상승한 9121.7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TSMC(0.40%), UMC(3.66%), 난야테크놀로지(6.9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AU옵트로닉스(0.88%), 청화픽처튜브(-0.55%), 한스타디스플레이(-0.44%) 등 LCD 관련주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35.73포인트(0.59%) 오른 2만3080.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1.33% 올랐다. 이날까지 레노버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2003년 이후 가장 긴 랠리를 이어갔다. 
 
신홍기부동산개발(1.26%), 항륭부동산(1.05%), 항기부동산개발(0.30%) 등 부동산주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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