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택가격 하락과 주가급락의 여파로 미국 가계부문의 순자산이 사상 최대규모로 감소했다.
또 경기침체로 은행 대출이 막히고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작년 4.4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2% 줄어 처음으로 부채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발표한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51조5천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5조1천억달러(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가계 순자산 감소폭은 195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의 낙폭이다.
또 2007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으로 가계의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가계의 순자산 감소 현상은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로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데다 주가가 급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가계의 순자산이 11조2천억달러가 감소했다.
가계 순자산은 보유주택과 예금 등의 자산에서 융자금, 카드부채 등을 차감해 산출한다.
한편 가계의 부채는 작년 4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2% 감소한 13조8천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초 FRB는 작년 3분기에 가계 부채가 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나 이번 4분기 통계를 작성하면서 3분기 가계 부채가 0.2% 증가한 것으로 수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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